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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School

2016.07.04.-29. PK diary, GS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던 외과 실습.

하루 종일 8-9시간 내내 수술에 참여하고, 오전 오후 회진 돌고, 컨퍼런스 참석하고, 일주일에 한 번 사례 발표하고, 필기 시험 치르고, 외과 술기 실기 시험도 치르고, 기타 자잘한 과제까지 해야 하는 PK 사상 최고로 힘들었던 실습이었지만, 외과의가 되는 게 오랜 꿈이었었고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 자면서도 에너자익하고 기분좋게 이 모든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공부도 공부지만 PK는 체력이 좋아야 한다. 심한 날은 교대도 없이 6시간 동안 operation field에서 나오지 못한 적도 있었다. 오래 서 있으려면 체력은 필수!  서킷 및 요가 운동도 하루도 안 빠지고 이때 제일 열심히 했던 걸로 기억.




수술실 여의사 갱의실에서 한 컷.






위전절제술, 위부분절제술 수술에 들어가기 전 외과 위장관파트 교수님이 반드시 공부해오라고 하신 사항들 간단하게 정리. 긴장했는지 공부한다고 했음에도 실제로 수술하면서 교수님께서 질문하신 내용 반 정도밖에 대답하지 못했다. 흑흑.





소아외과 내용 정리.

소아외과 교수님은 호랑이 교수님이지만 대장부와 같은 기개가 존경스러웠다. 특히나 여자 surgeon이 드문 현실에서 롤모델로 삼아야겠다고 다짐. 엄격하시고 무섭지만 학생들 이름 하나하나 다 기억하시고 자애로우신 면모도 있어서 정말 멋진 교수님이다. 소아 선천 기형 수술과 탈장수술의 대가로 존경받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갑상선 수술에 앞서 부위 혈관, 신경 등 주요 해부학적 구조를 그려서 제출하는 과제.




외과 실습 때는 점심을 수술실 내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다.

거의 밖으로 나가지 못함.




외과 의국에서 몰래 한 컷.







외과 실습 마지막 날, 의국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동기들을 몰래 도촬.ㅋㅋㅋ

모두 수고 많았어 얘들아. 너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