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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broad/2015 上海, Christmas

2015.12.25. 상해여행 2일차 #06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최홍만, 신천지

 

 

 

 

 

 

 

 

 

 

 

상해 시내 지하철은 규모가 굉장히 크다.

서울의 신도림역은 이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전철 승차권이 비싸지 않아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먼 구간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관광지 중심가를 다니는데 비용은 

편도 3위안.

 

 

 

 

신천지 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전경.

신천지는 한마디로,

강남 압구정이나 청담동 같은 분위기의 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바로 근처에, 상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 유적지가 있다.

문을 닫지는 않았을지, 조바심을 내면서 갔는데

꺄아아아 비명소리가 들린다.

 

 

 

뭔가 했더니 연예인이 이 부근에 뜬 것이다.

최홍만 씨와 김보성 씨.

 

 

 

최홍만 씨는 팬들에게 친절했고, 손을 흔들어주고 일일이 싸인도 해 주었다.

바쁜지 금방 사라지셨지만.

김보성 씨도 마찬가지였다.

인기가 대단했다.

 

 

 

함정은, 나는 연예인에 관심이 없다는 것.

문 닫기 전에 빨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안에 들어가 금세 휘 둘러보고 싶었는데

주변에 인파가 너무 많아 접근이 쉽지 않았다.

 

 

성격이 삐딱한 나는,

최홍만과 김보성이라는 유명인을 만나

기쁘고 흥분한 주변 한국인 관광객들과 내 남편과 달리,

하필, 내가 언제 또 여기 올지 모르는데

내 관광에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친 이 유명인들에게 분노했다.

 

유명인이면 단가?

왜 남의 관광을 가로막고 있어? 하고 투덜거렸다.

 

남편이 빅뱅이나 유명 아이돌이었어도 그럴 거냐는 말에

빅뱅이건 나발이건 나는 내가 제일 중요해.

짜증나 라고 말했다.

 

그래서 최홍만 사진 찍어달라는 남편 때문에 억지로 찍은 사진이라

사진에 억지로 찍은 티가 난다.

 

유명인일 뿐 잘못한 것도 없는데

(오히려 팬들에게 친절하고 착해 보이셨는데)

속으로나마 화내서 죄송합니다.

최홍만, 김보성 씨.

제가 성격이 워낙 삐딱해서 말이죠.

 

 

 

 

겨우 인파가 사라지고 난 후,

현판을 찍었다.

 

 

 

 

들어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영업 종료.

눈물을 머금고 이곳을 뒤로 했다.

 

 

 

 

기념 사진 한 장씩 박아 주고.

 

 

 

 

 

폐관 시간은 5시이지만, 마지막 입장 시간이 4시 반이었던 것이다.

 

 

 

 

 

 

안쪽은 보지 못하고 아쉽게 발을 돌렸다.

 

 

 

 

 

신천지 스타일 및 신천지 거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해는 뉘엿뉘엿 져 가고 있다.

 

 

 

 

예쁜 꽃집과

 

 

 

부동산 공인 중개소가.

 

 

코코몽이 잔뜩 매달린 마네킹이;;

뭔가 전위적인 듯하면서도 멋진 쇼윈도우.

 

 

 

잠깐 거기 있어봐, 하고 나를 찍어주는 남편.

스카프가 왜 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내 눈엔 가장 멋진 남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