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이 무식하게 여행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ㅠㅠ
비행기표 6일전에 끊고 미친듯이 준비하느라 아무 정보도 없이 와서 완전 개고생중이다...ㅠㅠ
모스타르 도착했는데 고생해서 찾아간 호스텔도 문 닫고,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도 다 문 닫고 도시에 레스토랑이건 뭐건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모든 시설이 문을 닫았네.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지도도 여행 안내서도 아무 것도 없어 그냥 막연히 감 따라 표지판 따라 무작정 돌길을 걸었다. 한 30분 헤맨 것 같다.
짐을 한가득 낑낑대며 돌길을 고생하며 다니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어떤 아가씨가 모텔을 한 군데 소개시켜줘서
일단 짐 풀고 쉬는 중... 새로 지은 듯 깨끗하고 조용한 방이긴 한데 1박에 25유로!!
아니 보스니아 물가 싸서 10유로의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호스텔에 묵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왔는데 뭔가 억울 ㅠㅠ
캐리어 끌고 배낭이랑 삼각대 메고 카메라 가방까지 목에 걸고 한 손으로는 비와서 우산 받친 상태에서
숙소찾으며 찍(느라 매우 구린)은 사진 몇 컷 올려봐야지.
아, 그래도 뭔가 처연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오길 잘했어...
문 닫은 인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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