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School (7)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카고메드S1] 제 경험상 의대생은 남잘 못 만나요. 시카고 메드 시즌 1에 나오는 장면.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한 학생이 친구를 돌봐주기 위해 응급실에 왔다가 본과 4학년 실습생인, 즉 인생 선배격 되는 리즈를 만나고 의대 생활에 대해 궁금해서 동경에 찬 눈빛으로 묻는 장면인데. 보다가 빵 터져서 긁어옴. 흠 그정도는 아니고 CC도 많이 생기고 연애할 사람들은 다 하고 결혼까지 골인하는 커플들도 있긴 한데 약간의 과장은 있음. 본과 4학년 되는 지금 시점에서 회상해 보자면 romantic relationship을 지속하던 친구들에게 관계의 위기가 많이들 찾아왔던 것도 맞다.해부학이나 외과 실습 등 한창 바쁠 시즌에는 애인을 챙겨주지 못해 우수수 깨져나갔던 것은 사실이니 뭐. 하하. 그래도 힘들어 죽겠었던 그 시기만 넘기면 다들 잘만 삽니다. :) [미드] 시카고 메드Chicago Med S01 EP03 "Concerto for Two violins" BWV1043 요즘 틈틈이 보고 있는 미드인 《시카고 메드 시즌1(2015)》는 총 18부작까지 있다. 《시카고 파이어》,《시카고 PD》와 장소, 인물이 겹치기도 하는 스핀오프 드라마이다. 참고로 2016년 9월 22일부터 NBC에서 시즌2가 방영되는 중이다.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제대로 된 메디컬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였다. 이전에 조지 클루니가 나오던 시절인 미드 《ER 시즌3》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었는데, 응급실 내에서의 의료진들의 업무에 대해 고증이 잘 되어 있고, 실제로 의사-환자간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 의료인의 직업적인 고뇌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메디컬 드라마를 빙자한, 현실성 떨어지고 고증도 제대로 안 된 "메디컬 드라마의 탈을 쓴 로맨스 판타지물".. 2016.07.04.-29. PK diary, GS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던 외과 실습.하루 종일 8-9시간 내내 수술에 참여하고, 오전 오후 회진 돌고, 컨퍼런스 참석하고, 일주일에 한 번 사례 발표하고, 필기 시험 치르고, 외과 술기 실기 시험도 치르고, 기타 자잘한 과제까지 해야 하는 PK 사상 최고로 힘들었던 실습이었지만, 외과의가 되는 게 오랜 꿈이었었고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 자면서도 에너자익하고 기분좋게 이 모든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공부도 공부지만 PK는 체력이 좋아야 한다. 심한 날은 교대도 없이 6시간 동안 operation field에서 나오지 못한 적도 있었다. 오래 서 있으려면 체력은 필수! 서킷 및 요가 운동도 하루도 안 빠지고 이때 제일 열심히 했던 걸로 기억. 수술실 여의사 갱의실에서 한 컷. 위전절제술,.. 2016.06.07-07.01 Psychiatry 휴대폰, 인터넷 등 외부와의 원격 통신이 일절 금지된 구역. 전화카드를 이용하여 공중전화로만 외부에 전화가 가능한, 조용한 유배의 공간. 디지털 사회에서 아날로그적인 생활을 하며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이상한 공간. 그룹 활동으로 미술치료를 하기도 하고 종이접기놀이를 하거나 원예요법으로 화초를 가꾸는 일도 한다. 간호학과 학생들이 게시판을 꾸미는 것을 조금 도와주었다. 피아노와 미니컴포넌트가 있는 방. 병동을 거닐다가 이곳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하거나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선곡을 하면, 보호사나 치료사들이 음악을 틀어주고, 다 같이 음악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 공간의 감성은 이승철의 음악이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많이 선곡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MC the Max, 젝스키스 커플 등의 .. 2016.05.02.-20. PK diary, Radiology 지하 판독실에 갖혀서 케이스 준비하거나 공부하는 것이 영상의학과 실습 일상. 프리젠테이션에 참고할 케이스 관련 자료 교과서 찾아보고. 판독실에서 다들 공부하는 중 혼자 몰래 셀카. ㅋㅋㅋㅋㅋㅋ 점심은 햄버거와 함께 회의참석. 공부중. 본1에서 본3까지 오늘은 폰 안에 잔뜩 쌓여있는 사진들 중에서 일부를 방출하기로 한다. 본과 1학년 본1의 가장 큰 이벤트는 해부학. Head & Neck 시험을 앞두고 정리한 노트. EOM을 innervation하는 관련 nerve들 정리. 외워도 외워도 계속 헷갈리는 주제이다. 해부하다 힘들어서 지쳐 있는 조원들. 잠시 비상계단으로 나와서 포르말린 냄새로 가득 찬 호흡기에 외부 공기를 채우며 휴식 중. 현재시각 pm 10:00 오늘 찾아야 하는 구조물을 다 찾고 친구와 기념 사진. 내 표정은 차마 지켜줄 수가 없어서 모자이크 처리. 친구는 이쁘게 나왔지만 초상권 보호를 위해 역시 모자이크 처리. 공부도 해야 하지만 족보 복원을 위한 처절한 흔적. 프리즌 브레이크 찍는 것도 아니고ㅠ 기생충 실험하면서 실험실에서ㅋㅋ 기생.. 의전원 수험생 시절을 떠올리며. 이 포스팅을 올리고 나서 MEET 관련 상담 문의나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잦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문에서도 분명히 밝혔듯이 이 포스팅의 목적은 MEET 공부 조언하는 수기가 아닙니다. 그냥 한창 의대 공부를 하다가 이전 수험생 시절 공부한 추억을 끄적거린 개인적인 포스팅일 뿐입니다. 제가 한 공부 방법이 다 맞는 것도 아니고 학교마다 지원 전략도 다르고 입학해보니, 동기들의 공부방식과 지원 전략도 다 다르고 개인별로 다 다릅니다. 더군다나 제가 공부했던 때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의전원 폐지 되기 전의 일이고 지금 사정과는 더더욱 다를 것입니다. 뭐 궁금하신 경우 질문을 하신다면 각각의 질문에 대해 제 신상을 노출시키지 않는 선까지 아는 만큼은 답해드릴 수 있지만, (예 : 5월인데 물리 포기해도 되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