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의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 왔다.
내일 비행기로 출발하지만, 아침 일찍이니까.
그랜드 센트럴 상하이 호텔을 나오자마자 눈에 보이는 전경.
이제는 내 집 앞 같은 난징둥루 거리.
에그타르트를 사 먹는 게 매일 아침의 일과가 되어 버렸다.
첫날과 둘째날 모두 황사가 심해서 힘들었는데,
그나마 마지막 날은 가장 양호한 날이었다.
그래도 거리엔 황사 마스크를 한 사람이 자주 보였다.
대우 버스라고 찍어달라는 남편의 성화에 찍은 사진.
전날 포스팅에도 썼듯이, 이 거리는 인도가 좁아 인파를 감당하지 못해
사람들이 차도로 쏟아져 나오기가 일쑤였다.
자동차들과 사람이 서로를 칠 것 같은 아슬아슬한 광경이 목격되곤 하는데,
그들만의 질서가 있는지 한번도 사고가 나지 않으면서
다니곤 한다.
날이 맑자 집집마다 창 밖으로 내걸린 빨래들.
기념품 가게와
탕후루를 파는 가게가 있고
난징둥루 거리 끝 와이탄 쪽에는 이렇게 씨티 은행 ATM이 있다.
사실 현금이 부족해서 인출하기 위해 왔다.
와이탄은 벌써 세 번 왔기 때문에 오늘 아침 일정에 속해있지는 않았지만.
무의미한 설명샷.
문을 열면
인출기가 있고
한국어 메뉴도 있어 쉽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상해 여행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카드를 받는 곳이 거의 없으므로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
씨티은행, 와이탄 관광 터널, 스타벅스 모두 이 부근에 있다.
구글 맵 첨부.
현금을 인출하고 나왔더니 씨티 은행 맞은 편 횡단보도에서
피팅모델인지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늘씬하고 아름다웠던 피팅 모델.
와이탄을 배경으로 찍었으니 분명 우아한 샷이 나왔을 거야.
어느 도시를 가든, 스타벅스는 반드시 들렀다.
뭐 특별한 것을 주문하지는 않는다.
세계 어느 스타벅스를 가든 언제나 카페라떼를 주문했고,
세계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커피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 행복해하면서 늘 스타벅스를 방문했던 것 같다.
상해, 방콕, 런던, 드레스덴, 베를린, 바르셀로나, 하이델베르크, 도쿄 등등 수많은 도시에서 말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머그와 텀블러 등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남편과 함께 사이좋게 커피 한 잔씩 들고 지하철역으로 출발한다.
나는 카페 라떼, 남편은 토피넛 라떼.
지하철 난징둥루 역.
전철역 내부의 광고.
현금도 인출했겠다, 우리는 드디어 치바오라오지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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