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 abroad/2015 上海, Christmas

2015.12.26. 상해여행 3일차 #05 프랑스 조계지, 타이캉루 티엔쯔팡

 

 

 

 

 

 

 

 

 

즐거웠던 치바오라오지에를 뒤로 하고

프랑스 조계지로 향한다.

 

 

9호선 치바오역에서 타푸차오 역까지 9정거장 이동.

 

 

 

역시나 타푸차오 역에 내리자 땅거미가 짙게 깔려 있었다.

우리는 일단 타푸차오 역 부근에 있는

타이캉루 티엔쯔팡 부근을 구경하였다.

 

감각적인 소품을 파는 가게나 노천 카페,

주점 등이 있는, 가로수 길이나 인사동 비슷한 분위기의 거리이다.

 

 

 

 

 

 

 

 

 

 

 

 

유서깊은 위인의 기념관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사진만 찰칵.

 

 

 

 

 

 

 

치즈 타르트 파는 가게를 발견.

유명한 가게인지 줄이 길다.

그래서 우리도 여기 줄을 서서 기다렸다.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마침 우리 뒤에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커플이 있었는데

남자가 줄이 길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데

직접적인 불만이었으면 차라리 낫지

점잖은 말투로 은근 사람을 깔보는 듯한

비꼬는 내용을 계속 중얼거려서

기다리는 내내 불쾌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음, 알바가 속도가 느린 걸 보니 미숙한 것 같아.

저런 애들은 좀 더 고생을 시키거나 해야 속도가 더 빨라질텐데 말이야.

사회 경험이 좀 없는 애들을 직원으로 쓰고 있네."

 

차라리

"아 줄 왜이리 길어? 짜증나네. 빨리 줄어라 좀. 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

라고 짜증내던, 예원의 남상 만두점에서 봤던 20대 중반의 한국인 남자애가 더 순수했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데

굳이 그 긴 줄을 서서 줄이 길다고 조바심내며 투덜대는 건 한국인밖에 없다.

안쓰러우면서도 낯뜨겁고 너무 싫다.

 

 

 

 

 

 

 

 

 

상해에 와서 먹었던 치즈 타르트는 항상 옳다.

넘나 맛있는 것^^~

 

 

 

타르트를 먹고 나서 이동했다.

 

 

 

 

 

 

스카프 가게에서 질 좋고 저렴한 실크 스카프를 두 개 샀다.

양가 어머니들 선물용으로.

 

 

 

 

 

상해미인 화장품 가게가 보여서 들어가본다.

 

 

 

 

콜드크림을 또 다시 구입.

그동안 시장에서 샀던 것은 짝퉁이었던 것 같다.

이게 정품인듯.

 

시장에서 산 것보다 더 비쌌지만

(그래봤자 몇 백원 차이)

몇 개 더 구입했다.

 

 

 

 

에센스와 크림, 로션류도 있고.

 

 

 

 

 

 

톈쯔팡

(이 지역 이름이 타이캉루 톈쯔팡)

 

 

 

좁은 골목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서

길 잃지 말라는 배려인지 중간중간에 약도도 있었다.

 

 

 

 

 

감각적이고 운치 있는 노천 카페들.

 

 

 

 

 

 

공예품점에서 대왕 호두까기 인형을 발견하고 굳이 표정을 따라하는 남편.

표정이 넘나 흉측(미안...ㅠ)해서 모자이크 처리.

 

 

 

 

 

굳이 나도 따라하게 시켜서 찍은 사진.

 

 

 

 

공예품 가게.

 

 

 

 

윌리엄 래빗의 브리티쉬 티룸?

차를 파는 가게인듯.

 

 

 

 

엇, 주먹밥, 장국, 비빔밥, 냉면 한글 메뉴가 적힌 등이 보인다.

 

 

 

 

한식당이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가게를 구경하였다.

 

 

 

 

 

 

이쯤 구경하다가 다리가 아파서 이 근처 벤치에 앉아 쉬는데

생리현상때문에 더는 이곳을 볼 수 없어서

타이캉루 톈쯔팡을 뒤로 하고 그냥 프랑스 조계지를 뜨기로 하였다.

 

 화장실과 편의점을 찾아 이동.

그러나 생리현상이 잦아들었고

우리는 밥이나 먹기로 했다.

 

 

 

 

지나가다 본 우육면을 파는 국숫집에서 국수를 사 먹기로 한다.

 

 

 

 

 

 

우리의 마지막 날 저녁 식사.

얼큰한 우육면과 닭 튀김이 올라간 면을 각자 시켜서 먹었다.

맛은 무난했다. 면이 내 취향이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