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교를 뒤로 하고, 예원 입장권을 끊기 위해 입구로 향했다.
기념품 파는 노점.
유원지 행락객으로 가득한 풍경.
입구에서 표를 구매.
1인당 30위안이다.
한국돈으로 5400원 정도?
입구에서 기념 사진.
예원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관리가 아버지의 노후를 위해 효도하려고 지은 정원이라고 하는데,
이게 일개 관리의 정원인가 싶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히 크고 구석구석 심혈을 기울인 흔적과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으로 가득차 있어 놀라웠다.
미로처럼 얽힌 통로를 지나면 계속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데
점입가경이라는 고사성어가 이 정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과연 들어갈수록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니
카메라로 잔뜩 담아왔지만 참 부족하고 모자른 듯 싶다.
사진의 향연.
미로처럼 곳곳에 얽힌 통로들을 지나면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의 풍광이.
미리 상해 여행에 대해 공부를 한 남편이 알려준 바로는 이 정원의 용은 발톱이 3개라고 한다.
원래 용은 황제의 상징이라서 일개 관리의 정원에 이런 용이 있다는 것으로도 반역죄라 이 정원의 주인은 끌려가서 처형당할 뻔했는데, 발톱 수가 황제의 용보다 적어서 용이 아니라고 둘러대서 처형당할 위기를 넘겼다나, 그런 일화가 있다고.
황제의 용은 발톱이 5개라고 한다. 한국도 황제의 나라가 아니라 일개 제후국이라서 한국의 용들도 발톱이 세 개라고.
처음 안 사실이다.
자세히 보면 여의주를 물고 있다.
사진이 그림같은건지 그림이 사진같은 건지.
실제로 보면 더욱 아름답다.
연못의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을 하고 있다.
건물 중간중간에는 갤러리와 골동품점이 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부처상이 아니라 지폐.
옥으로 만든 용과 두루미 장식품.
작가는 누군지 모르지만 모딜리아니의 작화 느낌과 동양화적인 매력이 어우러진 풍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했다.
마작.
경극인형.
저거 살까말까 남편과 고민했는데 충동구매인 것 같아 자제하자 하고 돌아왔으나 지금도 후회중이다.
남편이나 나나 우리 집을 각종 장식품으로 꾸며놓길 좋아해서 저런거 하나 사들고 왔어도 좋았을텐데.
다 돌아보는 데 두 시간 쯤 걸렸다.
이제 다 봤다 하고 예원을 나가려는데,
안에 또 '내원'이 있더라.ㅜㅜ
이렇게나 크다니!
내원까지 다 보고, 밖으로 나왔다.
다시 예원 상가로 나온 것.
기념품으로 상해미인 콜드크림을 구입.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거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해 시내 곳곳에서 이 크림을 판매하는데,
예원 상가에서가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이 상가에서 사진엔 없지만 중국 공산당 모자도 하나 기념품으로 구입.ㅋㅋㅋㅋ
아이폰으로 남편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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