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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broad/2016 東京Tokyo

2016.04.02. 도쿄여행 2일차 #11 돈키호테

 

 

 

 

 

우에노 역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저녁 11시 30분 가량 되었다.

내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숙소를 나서야 하는데 완전 강행군이다!

 

 

 

우에노 역 부근의 전경.

 

 

 

 

 

24시간 영업하는 밥집이 많이 보인다.

 

 

 

우리는 구글 지도로 돈키호테 우에노역 지점을 찾아서 걸었다.

한두 방울 씩 비가 오기 시작했다.

 

 

 

 

걸어가다가 길 건너편에 보이는 한글 간판이 반가워서 찍은 사진.

 

 

 

 

 

돈키호테 간판이 보이고

요상한 코스튬을 한 여성들 간판도 보이고.

 

 

 

 

돈키호테 우에노 역 지점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지점이었다.

 

친구에게 화장품 파는 가게라고 듣고 갔는데 생각한 이미지와는 달랐다.

한국의 로드숍 화장품 가게라기 보다는 오히려 천냥백화점이나 다이소 같은 개념이라는 게 더 맞겠다.

 

 

 

친구는 일본에서 인기라는 두유 크림을 샀고,

기념품을 그다지 많이 구입하지 않았던 나도

덩달아 두유 크림은 두 개 구입했다.

동생 것과 내 것.

 

 

 

 

화장품 가게라고 하기엔 여성 속옷류도 많이 팔고.

 

 

 

 

스타킹 종류도 팔고.

 

 

 

 

각종 의약외품도 있고.

 

 

 

한국에서도 이미 많이 진출해 있어 올*브영 같은 로드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제품들이 잔뜩 있었다.

 

 

 

 

한국에도 진출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이름은 까먹었다.

 

 

 

 

뿐만 아니라 건어물, 음료수, 주류, 간식류도 상당히 많다.

 

 

나는 쇼핑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휘 둘러보고 끝냈는데,

친구가 열심히 쇼핑하고 있어서 기다리느라 조금 힘들었다.

 

 

 

돈키호테 우에노역 점은 지하부터 4층까지 있었는데

온갖 생필품을 다 판매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별로 이동할 수도 있었다.

 

 

 

 

과자류를 주로 판매하고 있었던 지하 1층

 

 

 

 

물도 벚꽃 마케팅이다.

벚꽃과 별 관련은 없을 것 같긴 한데;;;

 

 

 

 

2,3층에는 다이소와 비슷하게 생활 잡화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미키 미니 모양의 귀여운 식판.

 

 

 

 

손톱깎이, 가위, 거울 따위를 일본을 상징하는 캐릭터 용품으로 아기자기하게 만든 품목들이 있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마그넷을 모으는 것이 취미가 되어서

여기서 마그넷을 두 개 구입했다.

지금 우리 집 냉장고에 붙어 있음.ㅋ_ㅋ

 

 

 

 

4층에 올라가니 각종 코스튬 복장을 판매하는 것이 보였다.

역시 이쪽 산업이 잘 발달한 일본답다.

 

 

 

 

일정 연령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출입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코너가 있다.

 

(ㅣ8세 ㅁ1만 출入금ㅈ1라는 말을

굳이 이렇게 풀어서 쓰는 이유는

조금만 이상한 뉘앙스의 말을 써도

이상한 키워드로 좋지 못한 목적으로

검색해서 제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충격을 금치 못하게 된 이후

검색방지를 하기 위함입니다)

 

난 이 제한을 당당히 통과할 수 있으므로 당당하게 들어가봤다.

 

 

 

문화충격.

 

 

 

 

계속되는

 

 

 

 

문화충격.

 

헐.

 

 

신기한 광경을 사진만 찍고 조용히 이곳을 나왔다.

 

 

더 자세히 언급하고 내 느낀점을 쓰고 싶지만

이상한 검색어로 들어올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생략한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벚꽃 사케를 발견하고 한 병 구입했다.

 

 

 

친구는 여기저기서 부탁받은 게 많아서

엄청난 양의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서 알뜰하게 택스 리펀까지 다 받고 나왔다.

 

쇼핑을 모두 끝내니 어느덧 12시 30분.

 

 

 

 

 

숙소로 돌아오면서 찍은 길거리 전경.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들도 있지만

어느 나라를 가건 느끼는 바는,

뭐니뭐니해도 밤새 노는 유흥 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한국이다.

 

만취해서 언성이 높아지거나 행패를 부리는 사람,

새벽 길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사물 자국,

술에 관대하고 여성 착취 밤문화에 관대한 나라.

(역시 검색 방지를 위해 다소 어색한 단어를 사용함)

한국만큼 밤문화가 음침하고 기형적인 나라를 본 적이 없다.

 

겨우 이틀 있다 온 일본이지만

내가 느낀 바는 그랬다.

일종의 지켜야 할 룰은 지켜가면서

그들만의 유흥 문화를 발전시켰다는 느낌.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봐도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오히려 전체 관람가에서의 여성 노출 심의는 한국보다 엄격하다.

일정 연령 이상 관람가에서는 별의별 해괴망측한 꼴을 다 보여도 말이다.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한에서 즐길 것을 즐긴다는 느낌이었다.

 

 

 

 

 

 

비가 점차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벽이나 처마에 붙어서 걸었다.

 

 

 

 

 

비도 피할 겸 일본의 편의점을 구경하려고 들어갔다.

 

 

 

 

 

각종 도시락류와 삼각김밥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의 편의점과 별로 다를 게 없어서

잠시 구경하고 바로 나왔다.

 

 

 

 

 

숙소 부근, 길 건너의 훼미리마트.

 

 

 

이렇게 꿈만 같았던 짧은 일본 도쿄 수박 겉핥기

벚꽃 여행이 끝이 났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국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