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세이 우에노 역 내부.
오전이라 가장 빠른 7시 16분 출발 표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인천에서 나리타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다음 차를 타느라 40분이나 기다려야 했었는데, 다행이다.
스카이라이너로 도쿄로 들어올 때에는 나리타 역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신청해서 한국의 가족들과 연락도 하고 편하게 올 수 있었는데, 게이세이 우에노 역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표를 판매하는 직원이 단칼에 노, 라고 해서 아쉬웠다.
일어 일자 무식도 도쿄 여행 어렵지 않아요~
곳곳에 붙어 있는 한국어 안내표시
인증샷 한 장 찍어 주고.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사진 왼쪽의 지하철 모양 열차는 스카이라이너가 아닙니다.
바로 요 얄상한,
KTX나 TGV를 닮은 유선형 머리칸을 한 모양이 스카이라이너 입니다.
탑승
칸이 널찍해서 캐리어를 앞에 놓고도 다리 공간이 남는다.
열차는 출발한다.
우에노역, 바이바이.
약 35분?의 시간을 달리는 동안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면서 풍경 사진을 찍었다.
난 해외여행시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그 나라 특유의 건물이나 마을의 풍경을 넋놓고 구경하면서 셔터를 눌러대는 것을 넘나 좋아한다.
그래서 사진 대방출 스압.
점차 도심을 지나친다.
바로 옆나라 이지만 한국과 도심의 건물 형태가 크게 차이가 난다.
신기하다.
땅 값이 비싸서 그런지 좁고 정갈한 모양의 건물들.
새로 지은 건물은 많이 없다.
적어도 한국처럼 천박한 토건주의 때문에 짓고 부수고 짓고 부수는 짓을 하지 않고 있는 건물을 잘 보존해서 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뭔가 도시의 공간활용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기찻길옆 오막살이들
안녕 도쿄 벚꽃
어쩜 이렇게 마을이 단정한지.
요런 풍경들을 지나면서 점차 교외로 접어들고
나는 연신 DSLR의 셔터를 누르고,
아침의 조용한 스카이라이너 안에서
정적을 뚫고 요란하게 찰칵찰칵찰칵 셔터음이 울렸다.
다리를 건너고
읍내와 같아 보이는 동네를 지나고
몇 개의 작은 역을 지나치고
교외의 놀이공원도 지나고
시골마을들을 지나쳐서
나리타 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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