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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broad/2014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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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번외편] MBC 에브리원 <인생을 여행하다> 방영분 2014년 1월 19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촬영. 2014년 4월에 MBC 에브리원 방영.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김용택 선생님과리나 B&B의 주인 부부이지만 나도 5분 가량 방영되었고내가 나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남친이 캡쳐하여 보내준 사진을 올린다. 25년 전의 가족 유럽 여행 사진을 다시 재현하여 찍기로 한 계획 (포스팅 보기 클릭) 베를린에서 MBC 촬영팀을 만나다 (포스팅 보기 클릭) 방송 출연 제의를 받다 (포스팅 보기 클릭) 하이델베르크에서 방송 촬영 (포스팅 보기 클릭)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1 리나 B&B/유로라인 버스 예매/비스마르크 광장 이전 포스팅 보기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3 철학자의 길/리나 B&B 주인 부부와 어울리다 푹 잤다. 오늘은 하이델베르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내일은 오스트리아 빈까지 넘어가야 한다. 일단은 씻고 아침을 먹었다. 숙소에 나 외에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옆 방의 모녀는 바덴바덴으로 온천을 하러 갔다고 한다. 리나 B&B에선 조식이 제공되는데, 양식이다.씨리얼과 우유, 주스, 삶은 계란, 빵과 치즈, 햄, 커피 등. 단순한 빵과 우유, 과자라고 생각했는데나중에 여자 사장님께 듣고 보니 일일이 유기농 제품으로 신경써서구매하신다고 한다. 아래 서랍에는 수저류, 컵받침이 있다. 잔뜩 담아 와서 방에서 잘 먹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큰 거실이나 공용 테이블이 없다는 게 이 ..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3 철학자의 길/리나 B&B 주인 부부와 어울리다 이전 포스팅 보기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2 1988년과 2014년의 하이델베르크 어둑어둑해지니 예의 그 사진 겹쳐 찍기가 어려워졌고,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지나 철학자의 길을 올라가보기로 한다. 구시가에서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면 끝부분에 나타나는 횡단보도.그동안 주로 구 동독 지역을 여행한 터라 구 동독 신호등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제 그 신호등이 없어지니 좀 섭섭했다. 귀여운 신호등이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서울의 달동네를 연상시키는 길이 나타났고 헥헥거리며 길을 계속 올랐다. 가끔 나처럼 이 저녁에 산을 오르는 무리가 있었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중간에 멈춰서서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를 향해 찍은 사진.걷다가 힘들어서 잠시 멈추..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2 1988년과 2014년의 하이델베르크 이전 포스팅 보기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1 김용택 선생님과 함께 MBC 다큐멘터리 촬영 주인 부부와 나는 리나 비앤비로 돌아왔다. 그리고 MBC 촬영팀과 김용택 선생님은 오늘 출국하는 비행기라 작별을 고했다.밤에 베를린에서처럼 유쾌한 술자리를 가지고 또 신나게 수다도 떨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3개월 후, 방송이 방영된 이후 김용택 선생님까지 모두 함께 모여 뒷풀이 자리를 가졌다고 들었는데, 나도 초청받았지만 본과 1학년 해부학 시험 기간이라 아쉽게도 참여할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해부학 학점도 별로 잘 나오지도 않았는데 거기 술자리나 다녀올걸 그랬다. 후회된다.ㅜㅜ 집에 돌아오고 나서 나는 옆 방으로 숙소를 옮겼다. 내가 썼던 2인실 숙소를 미리 예약한..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1 김용택 선생님과 함께 MBC 다큐멘터리 촬영 이전 포스팅 보기 [Day05 하이델베르크] 2014.01.18. #04 안녕, 라이프치히/독일 버스 및 휴게소/하이델베르크 리나 B&B 아침에 일어났더니 MBC 촬영팀과 김용택 선생님이 도착하셨다고 한다. 아직 뵙지는 못했다. 일단은 함께 자연스럽게 리나 B&B의 조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촬영하기로 하였다. 김용택 선생님이 앉아 계시는 식탁으로 갔더니 반갑게 맞아 주셨다. 이것은 나중에 2014년 4월 MBC 에브리원에 방영되었던 장면을 남자친구가 캡쳐해서 내게 보내준 사진이다. 자연스럽게 여행 이야기, 어디 다녀오셨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왜 하이델베르크에 왔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이 전에 라이프치히에 있다가 왔다고 말하며 거기서 받은 감동도 늘어놓았다. 그러나 그 부분은 편..
[Day05 하이델베르크] 2014.01.18. #04 안녕, 라이프치히/독일 버스 및 휴게소/하이델베르크 리나 B&B 이전 포스팅 보기 [Day05] 2014.01.18. #03 바흐 동상/바흐 박물관/성 토마스 교회 현재 시각 오후 2시 40분.라이프치히를 출발하는 버스는 3시 정각에 출발.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면서숙소로 가면서 뒤를 돌아토마스 교회를 한 장 찰칵 찍어주고 Markt 광장에 있는 구 시청사도 한 장 찍어주고 눈물이 그치지 않은 채로 격하게 흐느끼면서 글로베트로터 호스텔로 뛰어간다. 짐을 받으러 도착했을 때가 2시 48분.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10분만에 뛰어가야 한다. 내 짐은 15kg캐리어와 각종 카메라 장비가 있는 가방, 삼각대, 등짐이다. 아까 친절했던 금발의 사내는 없고 여자 직원만 리셉션에 있었다. 어제의 그 남자에게 덕분에 서부 독일로 가기엔 교통편이 불편한 라이프치히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 가..
[Day05 라이프치히] 2014.01.18. #03 바흐 동상/바흐 박물관/성 토마스 교회 이전 포스팅 보기 [Day05] 2014.01.18. #02 라이프치히 시내/니콜라이 교회 구 시청사에서 마르크트 광장을 지나 부지런히 걸으면 성 토마스 교회가 나타난다. 라이프치히 시내는 크지 않아 2시간이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 다행이다. 겨울 유럽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이, 이곳 사람들도 겨울엔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니 도시가 휑뎅그렁한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라이프치히 시내는 대학교가 있는 도시라 그런지 젊은이들이 많고 활기찼다. 나중의 일이지만 역시 대학 도시인 하이델베르크도 그러했다. 성 토마스 교회.바흐가 청년 시절부터 오르간 연주자로 재직하여 죽을 때까지 여기서 근무했다고 알려진 교회이다.바흐는 죽어서 이 교회에 묻혔다. 성 토마스 교회 건너편에는 Commerzbank라고 씌여 있는, ..
[Day05 라이프치히] 2014.01.18. #02 라이프치히 시내/니콜라이 교회 이전 포스팅 보기 [Day05] 2014.01.18. #01 하이델베르크행 버스 예매/라이프치히 전쟁기념비 편도 트램 티켓을 구매.1.60유로 왕복이므로 3.20유로를 쓴 셈이다.이 외에는 트램을 탈 일이 없으므로 굳이 5유로 들여 1일권을 끊을 필요는 없었다. 트램을 타고 오면서차창을 바라보는데귀에서는 계속 바흐의 음악이 흘러나온다.마태 수난곡.토카타와 푸가. 행복하다.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바흐가 태어난 도시에서바흐가 평생 영감을 받아절제되고 아름다운 선율들을떠올리던 거리들이었을 게다. 그 거리를 내가 거닐고 있다.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죽어도 좋다.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다시 아우구스투스 광장으로 돌아왔다. 라이프치히 대학교 전경이 보인다.현대물리학의 저명한 학자인 하이젠베르크가 이 대학교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