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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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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08 빈] 2014.01.21. #01 오스트리아 민박 소미네 이전 포스팅 보기 [Day07 하이델베르크-뮌헨 터미널] 2014.01.20. #05 안녕, 도이칠란드, 빈으로 출발 차창 밖을 보니 대도시에 가까워진 듯, 버스가 드디어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난 이곳이 무슨 터미널인지도 모른다. 러시아 부부와 나, 이렇게 셋이 내렸다. 러시아 부부는 같이 건너편 길로 가서 택시를 잡았고, 택시 트렁크에 짐을 실은 뒤 사라졌다. 택시를 타며 아주머니가 나한테 손을 흔들었고 나도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여기서 지하철 역을 일단 찾아야 되는데. 이곳이 무슨 터미널인지도 모르고, 아는 것이 없다. 국제 고속버스가 다니는 터미널이니만큼 당연히 지하철 역이 있겠지? 싶어서 터미널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육교로 건너갔더니 지하철 역이 있다. 시간은 오전 6시 40분에서..
[Day07 하이델베르크-뮌헨 터미널] 2014.01.20. #05 안녕, 도이칠란드, 빈으로 출발 이전 포스팅 보기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4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구시가지 여길 지나 보이는 골목으로 5분간 걸어가면 리나 비앤비가 나온다. 갔더니 남자 사장님은 어딘가 외출하셨는지 안 계시고, 여자 사장님이 계신다. 날이 습해서 빨래 맡긴 게 다 안 말라서 지하에서 건조기로 건조하셨다고 하시며 정갈하게 빨래를 개어 놓은 걸 쇼핑백에 담아 주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짐을 챙기면서 오늘 내 일정에 대해 몇 마디 나누었다. "하이델베르크 성은 올라가 보셨어요?" "네, 갔는데 오늘 월요일이라 오디오가이드를 안 하더라구요. 학생감옥도 문을 닫았구요." "아! (탄식하심) 아쉽네요. 오디오가이드 들으셨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리고 그 발자국 아무도 모르던데요. 직원들도 ..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4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구 시가지 이전 포스팅 보기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3 하이델베르크 성 성모 교회와 카를 테오도르 다리 사이 부근 어디에 그 레스토랑이 있을 텐데 내가 찾아간 곳이 아니라 일행을 따라 간 곳이라 기억이 나지 않아 한참 헤맸다. 시간은 어느덧 4시가 다 되어 간다. 이제 숙소로 가야 한다. 하이델베르크 중앙역 앞에서 5시에 출발하는 뮌헨 행 버스를 타야 하니까. 속이 상한다. 각 도시에 하나씩 다 떨궈 놓고 오네. 베를린에서는 수건 드레스덴에선 소프트 렌즈 라이프치히에서는 카메라 렌즈 캡 여기서는 텀블러. 이제 다음 도시 빈에선 뭘 잃어버리고 오려나? 스스로의 칠칠치 못함에 화가 난다. 짐에서 뭐 빠진 게 없나 항상 확인하고, 늘 만전에 신중을 기하며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가방을 꼭 앞으..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3 하이델베르크 성 다음 포스팅 보기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2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대학교/학생감옥 아마 20대 초반의 나였으면 당연히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성까지 걸어올라갔겠지. 물가가 살인적으로 비쌌던 노르웨이 오스로에서 페리값 아낀다고 바이킹 박물관 보러 6km 거리, 왕복 12km를 서슴지 않고 걸어다녀왔으며, 숙박비 아끼려고 공원에서 신문지 깔고 잤던 용감한 아가씨였으니 하이델베르크 성 오르는 것 쯤이야. 30대 초반인 나는, 당연히 케이블카를 탄다. 소심하게 편도로(내려올 때는 걸어서). 40대나 50대가 되면 20대의 내가 철 없이 비웃엇던 가이드 투어를 다니겠지? 그래서 배낭 여행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한 번이라도 더 다니라는 것이고,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게 그래서일 거다...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2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대학교/학생감옥 이전 포스팅 보기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1 리나 B&B/유로라인 버스 예매/비스마르크 광장 어제의 Harmonie 극장과 피자헛 사이의 삼거리에 다시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어제의 사진이 해질 무렵이라 빛이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 일단 기념 사진 한 방 찍어 주고여러 번 시도하여 사진을 찍었으나 이 포스팅엔 올리지 않기로 한다.오늘도 역시 흥미롭게 구경하거나 말을 걸며 가는 사람이 많았다. 최소 25년은 넘게 이 자리에 있었던 피자헛. 역시 25년 전과 다름 없이 그대로 있었던 극장.석 달 후 작가 언니와 리나 비앤비의 여자 사장님께 전해 들은 바로, 이 극장은 내가 사진을 찍고 2~3주 후에 영원히 문을 닫았다고 한다. 거리를 정처없이 걷는다. 조금 걷다가 어김없..
[하이델베르크 번외편] MBC 에브리원 <인생을 여행하다> 방영분 2014년 1월 19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촬영. 2014년 4월에 MBC 에브리원 방영.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김용택 선생님과리나 B&B의 주인 부부이지만 나도 5분 가량 방영되었고내가 나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남친이 캡쳐하여 보내준 사진을 올린다. 25년 전의 가족 유럽 여행 사진을 다시 재현하여 찍기로 한 계획 (포스팅 보기 클릭) 베를린에서 MBC 촬영팀을 만나다 (포스팅 보기 클릭) 방송 출연 제의를 받다 (포스팅 보기 클릭) 하이델베르크에서 방송 촬영 (포스팅 보기 클릭)
[Day07 하이델베르크] 2014.01.20. #01 리나 B&B/유로라인 버스 예매/비스마르크 광장 이전 포스팅 보기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3 철학자의 길/리나 B&B 주인 부부와 어울리다 푹 잤다. 오늘은 하이델베르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내일은 오스트리아 빈까지 넘어가야 한다. 일단은 씻고 아침을 먹었다. 숙소에 나 외에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옆 방의 모녀는 바덴바덴으로 온천을 하러 갔다고 한다. 리나 B&B에선 조식이 제공되는데, 양식이다.씨리얼과 우유, 주스, 삶은 계란, 빵과 치즈, 햄, 커피 등. 단순한 빵과 우유, 과자라고 생각했는데나중에 여자 사장님께 듣고 보니 일일이 유기농 제품으로 신경써서구매하신다고 한다. 아래 서랍에는 수저류, 컵받침이 있다. 잔뜩 담아 와서 방에서 잘 먹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큰 거실이나 공용 테이블이 없다는 게 이 ..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3 철학자의 길/리나 B&B 주인 부부와 어울리다 이전 포스팅 보기 [Day06 하이델베르크] 2014.01.19. #02 1988년과 2014년의 하이델베르크 어둑어둑해지니 예의 그 사진 겹쳐 찍기가 어려워졌고,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지나 철학자의 길을 올라가보기로 한다. 구시가에서 카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너면 끝부분에 나타나는 횡단보도.그동안 주로 구 동독 지역을 여행한 터라 구 동독 신호등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제 그 신호등이 없어지니 좀 섭섭했다. 귀여운 신호등이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서울의 달동네를 연상시키는 길이 나타났고 헥헥거리며 길을 계속 올랐다. 가끔 나처럼 이 저녁에 산을 오르는 무리가 있었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중간에 멈춰서서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를 향해 찍은 사진.걷다가 힘들어서 잠시 멈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