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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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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2014. 01. 13. #01. 인천국제공항, 출국. 이전 포스팅 보기 ☞ [D-1] 2014.01.12.첫 숙소 예약 & 25년 전의 기념 사진 챙기기 2014년 1월 13일 새벽 5시 반. 이제는 정말 나가야 한다. 6시 반 까지는 얼추 도착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걱정하시더니 차로 공항버스 리무진 정류소까지 데려다 주시겠단다. 걱정하는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꾸린 짐을 들고, 미처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패딩점퍼를 걸치고 집을 나섰다. 한파가 몰아치던, 정말 추웠던 날이었다. 그날 새벽 날씨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던 걸로 기억한다. 이 시간에 정류소에서 추운데 기다려야 하냐며 걱정하시던 아버지는 차를 돌려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셨다. 정말 고마웠다. 추웠고, 월요일 새벽이라 인적은 드물고, 여자 혼자서 하는 여행이고, 걱정도 되면서..
[D-1] 2014.01.12.첫 숙소 예약 & 25년 전의 기념 사진 챙기기 이전 포스팅 보기 ☞[D-1] 2014. 01. 12. 여행용품 쇼핑 & 겨울 배낭여행 짐 꾸리기 1. 첫 숙소 예약 짐 싸기 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일들을 빼먹어서 추가 포스팅을 하나 더 작성하는 중. 첫 여행지인 베를린 숙소를 검색하다가 ‘카이저하임 민박’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도 좋고,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한철 반짝 영업하고 사라지는 민박들도 많은데 보니까 카이저하임은 오래되고 유명한 민박인 것 같았다. 한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하는 민박이기도 하면서 베를린에 유학온 음대생들이 머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여, 이곳에서 첫 숙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에 2014년 1월 13일, 14일 이틀 숙박하고 싶다는 예약글을 남겼다. 대책 없는 나는 비수기엔 유럽 도미토리 룸들은 방이 남아 돈다고들 하니 ..
[D-1] 2014. 01. 12. 여행용품 쇼핑 & 겨울 배낭여행 짐 꾸리기 이전 포스팅 보기☞ [D-2] 2014. 01. 11. 여행서적 구입 & 여행 루트 짜기 & 유레일패스 구입 유무 결정 참 고역스러운 날이었다.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1년치 쇼핑을 한 것만 같은 날이었으니…ㅠㅠ 아래는 3일에 걸친 벼락치기 쇼핑 목록이다. 이 블로그 검색해서 보시는 분들 절대 이렇게 여행 준비하지 마세요. 여행용품 쇼핑 & 준비사항 1. 여권 사본 복사 - 여권 사본 3장 복사 2. 비행기 E티켓 출력 3. 쇼핑 3.1. 영등포 타임스퀘어 - 토트 5단우산 - 머플러 3.2. 영등포 이마트 - 레깅스 1벌, 기모 팬티스타킹 1벌 - 여권 수납 여행용 목걸이 - 복대 - 물티슈 3팩 - 생리대(템포) 20개 1팩 - 팬티라이너 40*2입 - 여행용 티슈 3팩 - WD 외장하드 1..
[D-2] 2014. 01. 11. 여행서적 구입 & 여행 루트 짜기 & 유레일패스 구입 유무 결정 1. 여행서적 구입기 & 후기 여행 서적 구입기를 깜박하고 적지 않았는데,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여행 서적은 항공권을 지른 다음 날인 D-5, 1월 8일에 교보문고에서 구매했다. 다시 포스팅하기 귀찮으므로 여행루트 짠 날의 디데이 미션에 끼워 포스팅하는 중. 마지막으로 갔던 해외여행이 2010년이었고 4년 사이 해외배낭여행의 트렌드가 꽤 많이 변화되어 있었다. 지도를 들고 다니기보다는 구글 앱을 검색하고, 여행 서적을 사서 들고 다니는 건 뭔가 쑥스러울 정도로, 스마트폰 어플로 검색해서 찾아 다니는 게 요즈음의 트렌드라고 한다. 작년에 동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도, “숙소에서 와이파이 잡히니까 검색해서 다녀도 충분해~ 요즘 여행서적들 보다 블로그가 훨씬 더 잘 되어 있어~” 라고 하면서 여행 서적은 별로 ..
[D-3] 2014. 01. 10. Tamron 28-75mm F2.8 영입 시그마 10-20mm 광각렌즈, 캐논 EF-S 마운트 18-55mm f3.5-5.6 번들렌즈, 캐논 50mm f1.8 (점팔이) 세 개의 렌즈를 보유하게 되었으나 여행에 번들렌즈를 가지고 가는 게 썩 탐탁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분명 야경사진 찍고 싶어서 안달날 텐데, 번들렌즈에서 표준줌을 업글하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3년 7개월을 번들로 버텼으면 이만하면 잘 한 거야, 하고 스스로 합리화하며 렌즈 뽐뿌질을 감행. 고정조리개의 밝은 표준 줌렌즈를 구입하자고 생각하고 며칠 동안 열심히 검색해가며 지르기로 마음먹은 렌즈는 바로 탐론 28-75! 어차피 시그마 10-20이 광각 영역을 아주 만족스럽게 커버해주니 표준줌 치고 광각영역대에서 손해를 보기는 하지만 준망원 영역인 75mm까지 커버되니 괜찮으리라 ..
[D-3] 2014. 01. 10.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증명사진을 찍지 않은 지 8년이 지났고 그간 웬만하면 스캔한 사진들을 업로드해서 쓰고 있었다. 그러나 출국 전에 운전면허증 적성검사기간 만료일이 다가 오고 있어서 면허 갱신하는 김에 혹시 모르니 국제운전면허증도 발급받고 겸사겸사해서 전날(1월 9일) 증명사진을 촬영하였다. 그리고 맘 상함. 나 이렇게 늙었구나 꺼이꺼이....;ㅁ; 일단은 강남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가서 면허갱신 &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받았다. 면허 갱신은 인터넷으로 해도 되긴 되는데 워낙 출국일이 얼마 남지 않은지라 우편으로 기다리기 뭣했고, 혹시 여행 중에 사용할 지도 모르므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강남운전면허시험장으로 직접 찾아갔다. 기존 면허증을 가져가야 갱신으로 되는데 깜박하고 안 들고 가서 나는 분실 후 갱신이라는 절차를 ..
스페인 - 바르셀로나 평생 잊지 못할 바르셀로나.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 이제 한국 가야되는데 비행기 연착이 웬말이냐....ㅠㅠ (오스트리아 항공에서 제공해준 빈의 한 호텔에 투숙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사라예보 관광 인프라가 잘 안 갖추어져 있는 도시. 트램 정류장에 노선 번호도 없다. 명색이 트램인데 동네사람들만 정류소 위치를 아는 마을버스같은 느낌. 현지인들조차 공식 관광지도 보여주며 길을 물으면 지도를 잘 해석하지 못할 정도로 지도도 형편없다. 게다가 아무 정보도 않고 가서 고생을 많이 했고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인 도시였다. 사라예보, 나중에 언젠가 다시 방문하고 싶다. 꼭. 라틴 브릿지의 집시 여인 바쉬체르시야 광장의 비둘기떼. 나는 징그러워 비명 질렀음. 광장의 분수대를 배경으로 한 컷. 주카티 국립묘지. 세르비아인들에 학살당한 보스니아 내전 희생자들이 묻혀 있다. “바로 이 자리에서 1914년 기브릴로 프리노프는 오스트리안 헝가리 제국의 왕위 후계자인 프란츠 페르디난드와 그의 아내 소피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