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01 베를린] 2014. 01. 14. #02 베를린 - 초 역, 200번 버스
이전 포스팅 보기 [Day01] #01 베를린 - 카이저하임 민박 여행 다녀온 지 1년이 되어서야 다시 쓰는 여행기.기억이 더욱 가물가물해져서 최대한 그때의 기억을 살려보려고 하지만불완전한 기억이겠지. 당시 겪은 사건, 공간을 관통하는 분위기낯선 공간과 나라는 이방인의 관찰, 시선.사진에서 말해주지 않는 당시 내 느낌같은 것들이점점 흐려지고 있다. 1년 전의 일도 이러할진대, 역사는 얼마나 더 불완전하고 주관적인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12월이 되면서부터, 찬 공기와 겨울 냄새, 살갗에 돋아오르는 추운 감각들이 나의 원시적 기억 어디선가를 자극하는 듯의식하고 있지 않았는데도 책장을 넘기는 동안,강의에 집중하는 동안, 어딘가를 바삐 걷는 동안,여행에 관해 생각지도 않던 순간인데도, 불쑥불쑥 찰나..